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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식욕 폭발'...습관처럼 야식 먹는다면 '이 증후군'일 수도

밤만 되면 식욕이 폭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녁식사를 충분히 했어도 저녁 10시 이후가 되면 허기를 느껴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거나, 야식을 먹지 않으면 잠들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야식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저녁 10시 이후에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다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야식증후군', 저녁 7시 이후 하루 전체 식사량 50% 섭취 시 의심야식증후군은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 식사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증상을 가리킨다. 이 경우 낮에는 입맛이 없어 식사를 잘 챙기지 않다가 잠자기 전이나 한밤중 자다 일어나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횟수가 잦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불면증, 역류성 식도염 등이 동반되면 야식증후군으로 진단한다.야식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 수면 각성 사이클의 문제, 불면증, 기분 문제, 불안감, 약물 사용 문제 등과 연관이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야간에 멜라토닌 호르몬이 방출돼 식욕이 억제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줄어들어 이완과 휴식을 취하게 된다. 하지만 야식증후군에 걸리면 저녁에도 멜라토닌 수치가 상승하지 않고 낮 동안에 상승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로 식욕은 증가하고 수면의 질은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식욕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보상심리 차원에서 폭식을 하게 된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야식증후군 환자는 저녁 시간에 먹는 횟수가 24시간 동안 9회 이상으로 이는 일반인의 4회 이상, 폭식증 환자의 6회 이상으로 양만큼이나 횟수도 많다.야식 생각날 때는 가벼운 운동이 도움야식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1.5%가 앓고 있다.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 중 0.4%, 비만 환자의 9%, 심한 비만 환자의 27%가 야식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야식증후군이 심하면 약물, 심리요법 등이 필요하다. 물론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스로 생활 속에서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다. 잠들기 힘든 밤이나 습관적으로 야식이 생각나면 야식을 먹기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4회 정도 운동하면 식욕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저녁 식사시간을 7시에서 8시 사이로 늦추거나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을 먹어서 저녁 식사를 적당히 뒤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도 식욕을 참기 힘들면 물이나 우유 한 잔, 오이, 당근 등과 같이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감과 함께 위에 부담도 덜 간다. 과일을 밤참으로 먹을 경우에는 당분이 적은 수박이나 토마토 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