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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혈압 환자 발생이 여성보다 더 많은 이유

최근의 고혈압 발생률 증가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빠르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연간 80만 명 이상이 고혈압으로 처음 진단받거나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간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본 한국인의 고혈압'에 따르면, 2021년에 총 83만 명의 고혈압 환자가 발생했다. 고혈압 발생자 수는 2014년 55만 명에서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만 인구와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건강검진 수검률이 증가해 고혈압으로 진단받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연간 고혈압 신규 발생자 수를 해당 연도 건강보험대상 인구수로 나누면, 고혈압 발생률이 나온다. 2021년 기준, 남성에서는 100명 중 2명, 여성에서는 100명 중 1.6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그러나 연도에 관계없이, 남성 고혈압 발생률이 여성 고혈압 발생률보다 1.2~1.3배 정도 높은 수준을 보인다. 또, 최근의 고혈압 발생률 증가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빠르다. 남성 고혈압 환자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비만'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의 비만 증가율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가팔랐다. 그렇다면 비만한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고혈압을 앓기 쉬운 이유는 무엇일까.지방조직이 잉여에너지가 축적된 저장고를 넘어서, 여러 물질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여러 물질을 '아디포카인(adipokine)'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아디포카인으로는 식욕을 억제하는 단백질 호르몬인 렙틴, 지방을 분해하는 단백질 호르몬인 아디포넥틴 등이 있다. 아디포카인은 지방대사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대사, 면역기능, 생식기능 등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비만하면 아디포카인이 분비되는데 문제가 생겨, 특정 아디포카인 분비량이 증가되거나 감소하게 되면서 비만 관련 질환이 생기게 된다.학계에서는 아디포카인 중 하나인 아디포넥틴이 혈관과 혈압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 전단계이거나 고혈압을 앓는 사람에게서 아디포넥틴의 혈중 수치가 낮기 때문이다. 즉, 아디포넥틴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또, 비만은 혈액의 흐름과 심혈관계 구조와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비만하면 전체 혈액량과 심박출량이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비만하면 같은 정도의 혈압 상태에서 심박출량이 더 높게 나타난다. 심장 부하가 가중돼 혈압이 상승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